[수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구현하는 ‘도시형 공공의료’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주민을 지켜낸 지방의료원은 명실상부 지역 공공의료의 최전선이다. 팬데믹 후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가 이재명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 기조로 다시 조명 받기 시작한 지금, 지방의료원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까? 전국 지방의료원 대표자들을 직접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더메디컬은 정기적으로 지역을 지키는 공공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수원병원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이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A등급)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A등급)를 기록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진료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병원은 최근 신경외과를 신설해 척추·외상 환자를 위한 치료 체계를 구축했고, 장애인 의료 접근성 개선과 통합돌봄 모델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수원병원 재활치료센터에서 환자들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경기도민 건강 안전망의 허브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최상의 공공의료를 실현한다’는 미션 아래 운영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민간 의료기관이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을 책임지고 지역사회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담고 있다. 수원병원은 경기도 내 6개 도립병원을 잇는 허브 기관으로서 1300만 경기도민의 건강 안전망을 담당한다. 지역 공공병원 간 협력과 진료 연계를 조율하는 중심 병원 역할도 맡고 있다. 여기에 병원은 도립병원이라는 행정적 틀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중심병원으로 자리 잡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보완적 기능을 넘어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진료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병원은 ▲진료협력센터 운영 ▲통합간호간병서비스 확대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등 지역 연계형 의료·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병원이 제시한 핵심 가치는 공공성과 의료의 질을 함께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병원은 최고 수준의 진료를 지향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사회적 책임을 병원 운영의 기준으로 삼아 왔다. 수원병원은 공공병원의 역할을 ‘보완’이 아닌 ‘책임’의 차원에서 접근한다. 민간병원이 맡기 어려운 영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의료 공백을 줄이는 것이 공공의료기관이 존재하는 이유라는 입장이다. 수원병원은 지난달 2일부터 신경외과 진료를 시작했다. 이미지는 병원의 신경외과 진료 개시 안내 배너. [이미지=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응급의료 전국 1위·신경외과도 신설 수원병원의 의료 역량은 각종 평가 지표에서 확인된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수원병원은 전국 225개 지역응급의료기관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최고등급(A등급)을 받았다. 시설·장비·인력 기준 충족 여부를 비롯해 안전성·효과성·환자중심성·공공성 등 주요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응급실 전담 의료진의 전문성 강화와 운영 안정성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환자 안전 관리 수준 역시 수치로 확인된다. 2024년 하반기 영상검사 환자 안전 및 질 평가에서 종합점수 94.0점을 기록해 종별 평균을 웃돌았다. 검사 과정의 안전 관리와 감염 예방 체계, 응급 대응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인프라 확충도 이어졌다. 수원병원은 지난달 2일 신경외과를 신설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그동안 응급실로 내원한 척추·외상 환자들이 인근 대학병원으로 전원돼야 했던 상황을 개선하고, 지역 내에서 검사부터 수술, 재활까지 이어지는 협진 체계를 갖췄다. 응급 대응 이후 치료가 단절되지 않도록 지역 안에서 진료를 완결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수원병원 중증장애인 치과진료소 장애인 특수치료실. 병원은 전국 전신마취 장애인 치과 진료 수요의 약 4분의 1을 맡고 있다. [사진=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장애인 의료 이용 편의·진료비 지원 확대 수원병원은 20년 이상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대해 왔다.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의료기관 이용편의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약 조정부터 진료·검사 동행, 수어통역 상주, 수납 및 귀가 지원까지 병원 이용 전 과정을 체계화했다. 병원은 전담 코디네이터와 의사소통 지원 인력을 배치해 다수 진료과 협진 일정 조율과 이동 동선 안내 등 실질적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성과는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의료기관 접근 단계에서의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병원은 수원도시공사 한아름 콜센터(교통약자지원센터)와 간담회를 열어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병원 이용을 지원하기 위한 연계·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병원 내 진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방문 이전 단계부터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시도다. 수원병원은 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조치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통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연 최대 200만원 한도의 진료비를 지원하고, 비급여 진료비에 대해서는 2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의료진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진료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와 지역 통합돌봄…진료실 밖으로 확장된 공공의료 수원병원은 진료실 밖에서도 공공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병원의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에서는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한다. 아울러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이 오는 27일 시행되는 데 맞춰, 병원과 지역 행정 간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대상으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 교육도 진행했다. 병원은 산업 현장 밀착형 건강관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군포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운영 중인 ‘소공인 건강플러스센터’에서는 정기 건강상담과 특수건강검진을 통해 근로자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근골격계 테이핑 교육과 심폐소생술(CPR) 실습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도 함께 이뤄졌다. 수원병원이 구축하는 통합돌봄 모델은 단순한 방문진료에 그치지 않는다. 의료가 병원 안에서 끝나는 구조를 넘어 지역 주민의 생활 공간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료·요양·복지가 연계될 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도시 환경에서도 돌봄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치료를 넘어 생활을 지지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수원병원이 제시하는 도시형 공공의료의 방향이다. 출처 : 더메디컬(https://www.themedic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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